'대우조선 비리' 산업은행 유착 의혹 수사…강만수 압수수색

'대우조선 비리' 산업은행 유착 의혹 수사…강만수 압수수색 [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강 전 은행장은 이명박 정부시절 기획재정부 장관과 산은금융그룹 회장을 지낸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비롯해 대우조선 해양과 관련한 경영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강 전 행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장을 지낸 인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들의 경영비리 의혹에 강 전 행장이 연루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전 행장의 측근이 대표로 있는 지방 중소건설사에 대해 대우조선이 수십억원대 일감을 몰아주게 하고, 대우조선이 지분을 투자한 또 다른 바이오 업체를 통해서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업체를 함께 압수수색한 검찰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거액의 분식회계가 저질러지는 동안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던 데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아닌지를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강만수 / 전 산업은행장] "지금 특별히 할 얘기가 없습니다 (분식회계 눈감아 줬다는 의혹도 있는데?) …"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강 전 행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