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 대통령, 뇌물 혐의 피의자 입건”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가 90일 동안의, 특검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삼성 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피의자로 입건했고,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이 비선진료를 받은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는 '최순실 게이트'의 한 고리를 정경유착이라고 설명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수(특별검사) : "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사건입니다 " 박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로, 삼성 측이 최순실 씨 측에 430억 원대의 뇌물을 건넸거나 건네려 했다고 본 겁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도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박 대통령, 최 씨와 공모해 블랙리스트를 작성, 관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비선 진료를 받았는 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 '주사 아줌마' 등 공식 의료시스템 밖의 인물들이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은 밝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 일가 70명이 소유한 2천7백억 원 정도의 재산을 확인했지만 조사 기간이 부족해 재산 형성 과정의 불법성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삼성 측으로부터 직접 받은 77억여 원에 대해서 법원에 추징 보전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