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기획] 재택치료 10만 육박...자가격리 대처법

[경기][기획] 재택치료 10만 육박...자가격리 대처법

오미크론 확산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의 90%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택치료자가 전국적으로 10만 명에 이르고 있고, 경기지역에서만 3만 명에 달합니다 재택치료 어떻게 해야 하고 또 안전을 위해 미리 알아둘 것은 없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일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인사) Q1 재택치료라는 것이 환자가 집에서 스스로 격리된 상태로 의료기관과 전화를 통해서 진료를 받고 증세에 따라 처방을 받는 거죠? A 네,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요즘 대부분 재택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재택치료에 들어가게 되면 보건당국이 집으로 건강관리세트를 보내줍니다 이 안에는 해열제와 체온계, 혈중산소측정기 등이 들어있는데요 이것을 이용해서 매일 스스로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보건당국에 보내면 전담 의료기관이 전화를 통해 증세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먹는 치료제 같은 약을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치료 기간이 열흘에서 일주일 정도인데요 그 안에 문제가 없으면 치료된 것으로 봐서 격리해제하고 증세가 악화되면 바로 병원이나 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게 됩니다 Q2 환자 이외에 같이 사는 가족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함께 격리해야 하나요? A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환자의 가족도 모두 격리된다는 점인데요 재택치료 기간에 가족이 어딘가 갈 수 있는 상황이면 격리되진 않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숙박업소에 몇 일 있으면 될 것이라는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숙박업소에 가는 것은 방역당국이 금지하고 있고요 가까운 친척 집을 이용하는 것이 방법인데 현실적으로 어렵겠죠 따라서 사실상 가족이 함께 격리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3 재택치료가 10만 명이면 가족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니까 자가 격리자는 적어도 20만이 넘는다는 이야기가 되네요 A 네, 원룸에 2명이 사는 경우는 생활치료센터로 배정해 주거나 어린이 확진자, 장애인 확진자 같이 보호자가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자가 격리자가 확진자의 2배는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재택 치료자가 곧 5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니까 가족까지 포함하면 경기도 내에서만 15만 명이 자가 격리되는 상황이 예상됩니다 Q4 그럼 가족들이 같은 집에서 격리 생활은 어떻게 하게 됩니까? 불편한 것이 많을 것 같은데요 A 일단은 확진자는 방에서 혼자 생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집안 구조 등에 따라서 좀 다르긴 하지만 만약 화장실이 붙어 있는 방이 있다며 그곳을 치료자가 사용하고 다른 가족은 다른 방에서 생활하는 방식을 취하고 가족과 동선이 최대한 겹치지 않게 생활하는 방식입니다 보건소 관계자 설명을 들어보시죠 [장세희 /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주무관] "가족분들이 방문 앞에 (필요한 것을) 놓고 가거나 가족분들이 각자 방에 들어가 있을 때 문을 열고 음식이나 옷이나 받아서 하시죠 방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가족분들이 없는 상황에선 나올 수 있는데 되도록 안 나오시는 게 좋죠" Q5 가족들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감염 걱정이 클 것 같은데요 보통 얼마나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까? A 오미크론 전에는 치료기간을 열흘로 보고 있었는데요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최근에 일주일로 좀 줄긴 했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이 가족 감염 문제입니다 격리 해제될 때는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까지 모두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돼야 하는데요 최종 검사 과정에 가족이 확진되는 일이 많다는 것이 방역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만약 가족 중에 확진되는 사람이 나오면 다시 재택치료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 수에 따라서 전체 격리기간이 20일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Q6 재택치료 기간이 일주일이라고 해서 그 기간만 생각할 수는 없겠네요 확진자가 늘고 격리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수 있다면 사전에 뭔가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어요 A 네, 첫 번째는 바로 개인이 복용할 약입니다 해열제 같은 상비약은 물론이고 만약 지병이 있어서 상시 복용할 약이 필요하다면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외출이 안되는 것은 물론이고 아파도 병원을 가기 힘들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장세희 /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주무관] "가족분들 공동 격리하시는 분들이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기도 어렵고 약이 집에 없다면 약을 수령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요 격리가 되면 외출이 안되니까 약을 사러 나가기도 힘들거든요 집에 상비약 정도는 구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Q7 외출이 안 되고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 필요한 물품도 있을 것 같아요 또 준비해 둘 것이 있습니까? A 일회용품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일회용 장갑이나 물티슈 같은 것이죠 식기도 가능하다면 일회용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요 일회용 비닐장갑 같은 경우에는 환자가 만진 물건을 다룰 때 많이 쓰기 때문에 부족해지는 경우가 많고요 물티슈도 아무래도 뭔가를 닦고 버려야 하는 일이 많은 거죠 식기는 일회용이 없다면 환자용 식기를 따로 써야 합니다 다음은 큰 비닐 봉투입니다 격리 기간이 길어지면 세탁과 쓰레기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일회용품을 많이 쓰니까 쓰레기 발생이 더 많은데요 격리 해제가 될 때까지 넣어놓을 것이 필요하죠 또 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소독제입니다 쓰레기나 세탁물을 봉투에 넣을 때 소독제를 뿌리고 넣는 것이 좋고 집에서 아무래도 확진자가 거실에 나오거나 할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자신이 만진 것을 소독제로 닦아야 하기 때문에 많이 쓰게 되는 대표적인 물품입니다 [아나운서] 상비약과 일회용품, 그리고 소독제 확진된다면 당장 필요한 물품이 되겠네요 요즘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어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집에 구비해 놓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