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 준비위’ 첫 회의…민주당 ‘원 구성’ 호소 / KBS뉴스(News)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에게 다음 총선 공천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칼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내일이라도 시작하자며 야당들에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6.13 지방선거 패배로 지도부 공백 상태인 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국당을 살려낼 칼을 드리겠다면서 2020년 총선 공천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도 여전히 당내에서 비대위 준비위를 불신하고 있지만, 다수가 수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훌륭한 분을 모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3선 의원 10여 명은 오늘 오전 비공개 회동을 하고 일부 중진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김성태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회동은 김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비박계가 주축이 됐고, 김재원, 윤상현 등 친박계 의원들은 불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급한 경제·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늦어도 이달 말 이전에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내일 당장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요청했고, 김 원내대표도 오늘 오후에라도 하자며 화답했습니다. 여기에 민주평화당까지 내일 원 구성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에 합의한 상태여서 한국당만 동의하면 곧바로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