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절에 만나는 소녀상…"아픈상처 되돌아보게"
3ㆍ1절에 만나는 소녀상…"아픈상처 되돌아보게" [앵커] 일본대사관 앞을 지키는 소녀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3ㆍ1절을 맞아 소녀상이 모인 전시가 마련됐는데요 아물지않은 우리 역사의 상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12월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처음 설치된 소녀상 시민의 손길이 더해져 추운 겨울이면 목도리를 메고 비오면 우의를 입었고, 위안부 할머니 한 분 한 분이 떠나실 때마다 추모의 역할도 대신했습니다 [김서경 / '소녀상' 작가] "끌려갔고 고통받았을 당시는 할머니가 아니셨잖아요 젊은 여인이었거나 소녀였어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는 건 소녀여야만 한다고 생각했고…" 처음엔 비석으로 기획됐지만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 된 후, 5년간 여러 상징들이 더해졌습니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머리는 거칠게 잘리워졌고, 사과를 받아내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두 손은 꽉 움켜쥐었습니다 평화를 상징하는 새와 생명의 근원을 두 손으로 든 소녀까지 [김운성 / '소녀상' 작가] "(전시를 통해) 계속 이어지고 있구나 이 이야기는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데…" 지난해 말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소녀상은 더 뜨거운 관심사가 됐습니다 [김서경 / '소녀상' 작가] "유명해져서 좋기는 하지만 마냥 좋지 못하죠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안되서 유명해지는 거잖아요 " 국내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등 국내외로 작품이 퍼져나고 있지만, 작가는 활짝 웃는 소녀상을 만들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운성 / '소녀상' 작가] "소녀상 앞에 가면 단비라고 하는 분이 그림을 그려서 활짝 웃고 있어요 우리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정말 그게 잘 해결되서 그런 작업들을 하고 싶은데…"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