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오전까지 '개헌전도'…측근들 "청천벽력"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반기문, 오전까지 '개헌전도'…측근들 "청천벽력" [앵커] 대선전 개헌론을 펴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선언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습니다.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지켜본 참모들마저 놀랄 정도였습니다. 윤석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은 예고없이 국회 정론관에 등장했습니다. 평소와 다름없는 표정으로 회견문을 읽어내려가던 반 전 총장의 입에서 불출마 발언이 나오자 회견장은 일순간 술렁였습니다. 반 전 총장의 바로 옆에서 기자회견을 지켜보던 참모들마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전까지도 캠프 입주를 위한 사무실 내부공사가 진행될 정도로 참모진마저 눈치채지 못한 '깜짝 발표'였습니다 반 전 총장은 참모진과 상의없이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운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반 전 총장은) 처음에 미안하다. 혼자서 결정했는데 여러분하고 상의했으면 분명히 말렸을 것이다. 그래서 미리 상의를 못했다고…" 특히 반 전 총장이 기자회견 직전까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불출마선언은 정치권에도 뜻밖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을 찾아 개헌추진 협의체 구성에 협조를 요청하는 반 전 총장의 얼굴에서 불출마 분위기를 읽기는 힘들었습니다.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는 "정치 교체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대선 완주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 사무총장] "제가 나름대로 미력이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국민들께 약속을 드립니다." 저녁에는 일부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만찬 자리를 마련해 조언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부인 유순택 여사 등 가족들의 만류가 깜짝 불출마선언의 배경이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 http://www.yonhapnewstv.co.kr/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https://goo.gl/VuCJMi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