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와 이혼소송에 영향 줄 것 같아 유기" / YTN
[앵커]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다섯 살 고준희 양이 오늘 새벽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준희 양 아버지는 "친모와 이혼 소송과 양육비 문제에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승배 기자! 애타게 찾았던 고준희 양, 안타깝게도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언제, 어디서 발견된 건가요? [기자]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사체는 오늘 새벽 4시 50분쯤 전북 군산에 있는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준희 양 친아버지가 자신이 딸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자백했고, 경찰이 현장을 뒤져 수색 5시간 만에 시신을 찾았습니다 시신은 수건에 감싸진 채로 30cm 깊이로 판 구덩이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모습을 보면 단순한 유기보다는 암매장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암매장 이유에 대해 준희 양의 친아버지 고 씨는 이렇게 자백했습니다 준희 양의 친모와 이혼 소송을 하고 있는데, 준희 양이 숨진 게 알려지면 소송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양육비 문제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 씨는 현재 함께 사는 내연녀 어머니와 공모했고, 선산에 있는 군산 야산에 딸을 묻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내용은 고 씨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경찰은 암매장 이유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친부 말만 들어서는 이유가 석연치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준희 양은 어떻게 숨진 건가요? [기자] 준희 양이 어떻게 숨졌는지, 아직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준희 양 친부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며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6일 오후, 내연녀 어머니에게 딸을 맡겼고 이후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까 숨져 있었다는 겁니다 다음날 새벽 1시쯤에 딸을 보러 갔는데, 딸 입에서 토사물이 나와 있었고, 기도가 막혀 이미 2시간 전에 숨졌다는 겁니다 준희 양을 돌봤던 내연녀 어머니도 같은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해 가능성은 있느냐는 질문에 경찰은 '학대에 의한 시체 유기'로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준희 양은 '갑상선 기능 저하'라는 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매일 약을 먹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