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소리동화 레몽]
혼자 외롭게 사는 제페토 할아버지는 커다란 통나무로 나무인형인 피노키오를 만든다 그날 밤 초록 요정이 나타나 피노키오를 움직이게 해준다 말썽쟁이 피노키오는 할아버지와 약속을 지키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거짓말을 한다 초록 요정이 나타나 거짓말을 할 때마다 코가 길어지는 벌을 내린다 말썽쟁이 피노키오를 찾아다니다 위험에 처한 제페토 할아버지와 고래뱃속에서 만난 피노키오는 무사히 빠져나와 초록 요정의 도움으로 진짜 사람이 된다 피노키오는 할아버지 말씀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 - 줄거리 - “내게도 아이가 있었으면…… 그러면 내가 장난감도 많이 만들어 줄 텐데…… ” 나무로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 내는 제페토 할아버지는 자식이 없어서 늘 외로워했어 “제페토 할아버지 커다란 통나무가 생겼는데, 할아버지가 필요하실 것 같아서요 ” “오, 고맙네 나야, 늘 나무가 필요하지 허허허 ” 어느 날 옆집에 사는 아저씨가 제페토 할아버지께 커다란 통나무를 주었어 제페토 할아버지는 이 나무로 무엇을 만들까 고민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 “그래, 나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인형을 만들어야겠다 ” 제페토 할아버지는 바로 뚝딱뚝딱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지 인형이 다 만들어지자 이번에는 이름을 지어 주셨지 “음, 어떤 이름이 좋을까? 그래, 피노키오! 피노키오라고 불러야겠어 ”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바라보며 말씀하셨어 “피노키오야, 이름이 마음에 드니? 네가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피노키오를 오래 바라보셨어 그날 밤 하늘에서 초록 요정이 제페토 할아버지네 집으로 왔어 초록 요정은 피노키오에게 다가가 요술 막대를 빙빙 돌리며 말했어 “피노키오야, 할아버지 말씀 잘 듣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라!” 요술 막대에서 노란빛이 퍼져 나왔어 그러더니 피노키오가 눈을 깜박이기 시작하는 거야 피노키오는 팔을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해 보고, 허리도 돌려 보고, 달리기도 해 보았지 피노키오는 자신이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 났어 “이야, 내가 움직인다 움직인다고!” 다음 날 아침 피노키오는 할아버지보다 먼저 일어나 할아버지를 깜짝 놀라게 했단다 “할아버지, 놀라지 마세요 초록 요정님이 절 움직이게 해 주셨어요 ” “이럴 수가! 이런 귀한 선물을 주시다니…… ” -이하 중략- 작가 : 콜로디(Carlo Collodi) / 이탈리아 정식 명칭은 피노키오의 모험 (Le adventure di Pinocchio) 1883년 이탈리아 콜로디가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