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절필 선언...'반전 시위 전념' / YTN
[앵커] 아베 정권의 우경화를 강하게 비판해온 반전·평화주의 지식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절필을 선언했습니다 소설 쓰기는 그만두고 반전 집회 또는 평화 시위 같은 실천형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35년생, 일본의 팔순 소설가가 연세대에서 열린 포럼에서 포문을 열었습니다 과거사를 반성하지는 않고 우경화로 치닫는 일본 아베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는 아예 절필을 선언했습니다 메시지가 불명료한 소설 쓰기는 접고 반전, 평화 시위 참여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출간한 소설 '만년양식집'이 마지막이다 명확한 문장으로 호소문이나 성명서를 작성하는 데 여생을 바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일본은 아시아에서 커다란 전쟁을 일으켰다가 패전했습니다 평화헌법을 만들어 70년 동안 지켜왔는데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움직임을 반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번에 국내에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익사'는 지난 2009년 작품으로, 천황제와 군국주의의 폐해를 등장인물 아버지에 투영했습니다 노작가는 침략전쟁 시기 조선인 위안부 동원으로 극단에 이른 여성 유린과 폭력도 아울렀다고 자평합니다 [인터뷰:오에 겐자부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일본이 패전 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떤 식으로 고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작품에 담았습니다 " 작가의 실제 부인과 여동생을 모델로 쓴 마지막 작품 '만년양식집'은 내년에 국내에 번역 소개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