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회항' 원인 제공 승객 훈방…솜방망이 처벌 논란

'홍콩회항' 원인 제공 승객 훈방…솜방망이 처벌 논란

'홍콩회항' 원인 제공 승객 훈방…솜방망이 처벌 논란 [앵커] 아시아나 항공 '홍콩 회항'의 원인을 제공한 승객이 훈방 처리됐습니다 많은 승객들의 귀국을 지연시키고 항공질서를 어지럽힌 점을 고려할 때 솜방망이 처벌이란 지적입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홍콩에서 일어난 아시아나항공기 회항사건에 대해 항공업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회항 소동을 일으킨 승객에 대한 처벌은 없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시 40분 먼저 출발하려고 친구와 항공권을 마음대로 바꾼 한 남성 때문에 1시간 가량 운항하다 회항해, 승객 250여명의 귀국이 4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그러나 홍콩 경찰은 안전에 위해를 가하지 않았고 고의성이 없다며 석방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무단 탑승자에게 영업방해 등 민·형사 책임을 물을 법도 하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경찰과 국토교통부도 항공법상 불법 방해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윤식 / 경운대 항공운항과 교수] "항공당국에서 그분을 법원에 제소를 하면 그 때 법원에서 처리할 문제이기 때문에…" '땅콩회항'으로 구속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비교할 때 너무 관대한 처분이란 지적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항공사가 형사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훈방조치됐다 그러는데 경찰이 형법상 업무방해죄로 수사하기 위해서는 항공사가 고소를 해야 하는데 (안하고 있는거죠 )" 일각에서는 이번 소동을 계기로 항공보안법상 탑승객의 일탈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