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해상자위대 수뇌부, 회식도 참석...'영' 안서는 일본 / YTN

'감염' 해상자위대 수뇌부, 회식도 참석...'영' 안서는 일본 / YTN

日 해상자위대 막료장·막료부장, 지난 22일 확진 판정 해상자위대 수뇌부 동시 감염…위기 관리 ’구멍’ 비판 감염 확인 전 지난 16일 14명 모인 회식 참석 드러나 [앵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일본 해상자위대 수뇌부가 10여 명이 모인 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솔선해야 할 고위 공직자들도 안 지키는데 코로나 예방을 위해 모임을 자제하라는 일본 정부의 말이 과연 설득력이 있을까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일본 해상자위대를 이끄는 야마무라 막료장과 니시 막료부장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우리 해군 참모총장에 해당하는 최고위직과 유사시 대리 역할을 맡는 부장이 함께 감염되자 위기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두 사람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16일 해상자위대 간부 등 14명이 모인 회식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시 노부스케 / 일본 방위성 장관 : 이 회식은 참가자 중 한 명이 이동하게 돼 송별회로 열리게 된 것이라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음주를 동반한 식사였지만 음주량은 건배 정도였다고 합니다.] 일본 고위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하시모토 올림픽 담당 장관도 음주를 동반한 회식에 참가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코로나 대책의 최종 책임자인 스가 총리 역시 이달 들어서도 거의 매일 저녁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지난 16일) : 국민 여러분의 오해를 부른 점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일본 내 코로나 환자가 누적 10만 명을 넘긴 지난 10월 말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감염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무서운 확산세 속에 각 지자체는 조용한 연말을 보낼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 무엇보다 외출을 자제할 것, 물론 귀성도 포함돼 있습니다. 가족과 (연말연시) 집에 머물러 달라고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국회에서 영업 단축 등에 협조하지 않는 업소를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바꿀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민에게 요구하기에 앞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공직자들부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시급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