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궁체- 이화에월백하고(죽령서예)

한글궁체- 이화에월백하고(죽령서예)

이화에 월백하고(이조년)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 가득한 깊은 밤에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는 가지 하나에 서린 봄날의 정서를  자규(두견새)가 알고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정이 많은 나는 그것이 병인 양,  잠을 들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