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확전 자제 시도에도 '아슬아슬'
국민의당, 확전 자제 시도에도 '아슬아슬' [앵커] 야권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 지도부 내홍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와 자신이 탈당 명분으로 내건 제3당 실험이 한계에 부닥쳤다고 말했습니다. 송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 통합은 없다'는 당론을 정한 지 3일 만에 반기를 들었던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에게 계파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한길 /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통합 제안은) 진정성과 절박성을 담은 정중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패권주의 청산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일이 선행돼야 야권의 개헌전 저지를 위한 뜨거운 토론이 있을 수…" 곧 있을 2차 공천 컷오프에서 친노운동권을 대거 탈락시켜 통합의 명분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한 것입니다. 안 대표와 함께한 3당 실험이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하면서 통합·연대에 반대하는 당내 세력을 설득할 명분을 만들어달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노원병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안철수 대표는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포기할 일이었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합론에 대해서는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라는 입장입니다. 두 사람 사이에 낀 천정배 대표는 수도권 연대 가능성을 연일 내비치며 균열 봉합을 시도했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대표] "지도부 간 갈등 쪽으로 보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통합은 불가로 이미 지난주에 정리됐다…나머지 방안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더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고…" 지도부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당 주변에서는 이러다 결국 안 대표와 김 위원장이 결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합류를 기대했던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이 더민주에 잔류하기로 최종 결심하면서 막판 교섭단체 구성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송진원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