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해지해도 환불 안 되고 눈속임 가격 인상까지…공정위, 쿠팡 제재 착수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월평균 3천만 명이 이용하는 국내 1위 온라인 플랫폼 쿠팡이 불공정 행위로 공정위 제재를 받을 것 같습니다 유료 멤버십을 소비자들이 도중에 해지할 수 없게 하거나,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꼼수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쿠팡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김 씨는 보름 전 회원권을 해지했습니다 하지만, 환불이 즉각 되지 않았고, 한 달간은 유료 서비스가 유지된다는 알림을 받았습니다 결제가 된 달에는 중도 해지가 불가능해 남은 기간에 해당하는 이용료를 돌려받을 방법이 없는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쿠팡 유료 멤버십 탈퇴자 - "(소비자가) 당장 환불받고 싶을 수도 있잖아요 꼭 한 달 동안 이용을 해야만 하는 그런 게 좀 불합리하다… "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쿠팡의 유료 멤버십 운영이 전자상거래법 위반이라고 보고 제재에 착수했습니다 " 같은 방식으로 유료 멤버십을 운영 중인 네이버와 마켓컬리도 공정위 제재 대상입니다 지난 8월 쿠팡이 와우 멤버십 가격을 인상하는 과정에서도 공정위는 소비자 기만행위가 있었다고 봤습니다 상품 결제창에 월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포함해둬, 결제 버튼을 누르면 소비자가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걸로 간주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영애 /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눈속임 방법으로 어물쩍 넘어가거나 동의한 절차로 간주한다라고 하는 부분은 소비자를 기만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 이미 여러 건에 대해 공정위와 쿠팡의 법적 공방이 진행 중인 가운데, 쿠팡은 이번 추가 제재와 관련해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 seunghoon@mbn co 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이지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