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늘어나는 아동학대 피해…해법은? / KBS 2021.05.05.

매년 늘어나는 아동학대 피해…해법은? / KBS 2021.05.05.

[앵커] 오늘은 99번째 어린이날이죠 하지만 정인이 사건이나 구미의 3살 여아 사망 사건 등 아동 학대 사건은 어디선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책이 나오기는 하는데 땜질식이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살 아이를 방치한 채 이사를 가버린 경북 구미의 아동 학대 사건,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이 일어난 지 채 넉 달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학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공혜정/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 : "아동학대는 대표적인 암수범죄라고 해요 자신의 학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지금 현재 드러나고 있는 것보다 몇 배로 많은 아동학대가… "] 실제로 대구경북지역으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8년 9백여 건에서 지난해 천 2백여 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보호 시스템은 취약합니다 [이은숙/대구남부 아동학대보호전문기관 관장 :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현실적으로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제도들이 부족합니다 가정에서 거부하면 저희가 가정을 관리할 방법이 없으므로… "] 학대피해 아동 즉각 분리제도가 지난 3월 시행됐지만, 정작 학대피해아동쉼터는 대구 2개, 경북 5개 등 턱없이 부족한 실정, 전문가들은 인프라 확충은 물론 예방으로의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류기덕/구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예방에 초점을 두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인적 인프라를 잘 활용해서 운영에 대한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99번째 어린이날, 하지만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