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靑 대변인 ‘상가 투기’ 논란…고위직 ‘다주택자’ 수두룩 / KBS뉴스(News)
청와대와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 고위공직자 상당수가 여전히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다주택자는 아니었지만 25억 원이 넘는 재개발 상가주택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내역 중 청와대와 국토부, 기재부 공직자의 주택 보유 현황을 분석해봤습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집을 2채 이상 가진 사람이 13명이었습니다 부동산 정책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7명, 기재부는 5명이 다주택자였습니다 살 집이 아니면 팔라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도 10명 중 3명꼴로 다주택을 고수하고 있는 겁니다 장관급 이상 6명도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이 5채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장관, 유영민 과기정통부장관, 도종환 문체부장관 등도 다주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성달/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국장 : "정작 해결하라고 권한을 쥔 당사자들이 부동산을 과하게 소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이걸 보는 국민들은 이게 제대로 부동산 투기 근절 정책이 나올 수 있을까?"]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고가의 상가주택 구입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 재개발구역 내 상가주택을 25억 7천만 원에 구입했는데, 10억 원가량을 대출받았습니다 재개발구역이란 특성에 거액의 빚까지 내 사들였다는 점에서 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청와대를 나간 뒤 거주할 집을 구매했고, 집에 있는데 또 사거나 시세차익을 노리고 되파는 경우 둘 다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투기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