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 급증…본격적인 개학 앞두고 교육당국 비상2021 8 17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학생 확진 급증…본격적인 개학 앞두고 교육당국 비상2021 8 17뉴스데스크 제주제주MBC

[앵커] 제주지역 코로나19 감염이 학생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부터 대부분 학교가 개학하는 가운데 추가 확산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내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13일 1학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확진 학생은 지금까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학교 측은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오는 20일까지 전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학교관계자 "걱정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추가 확산이겠죠. 다음 주까지 (원격수업) 해야 될 것 같아요. 아직 확정을 못 받았는데 지금 (교육청)승인을 받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학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또 1명이 추가돼 41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학생과 교직원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학교는 중학교 6곳과 고등학교 4곳 등 10개교.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2일까지 학생 수 500명 이상인 초등학교는 2분의 1등교, 중·고등학교는 3분의 1 등교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학사운영 계획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의 경우 면적에 따른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외에는 강화된 방역 대책이 없어 학부모들의 걱정이 큽니다. 학부모 "둘째 같은 경우는 학원을 그만뒀거든요. 큰 애 같은 경우는 영어학원이라서 그만두기도 그렇고 또 학원에서 어떤 조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틀 사이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명.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달 확진자 430여 명 가운데 47%가 10대와 2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사적모임은) 3명씩 4명씩 모였거든요. 그것이 N차로 연결되면서 덩어리가 커지는 거예요. 가정 내에서도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게 되어버린 거죠." 방역당국은 10대와 20대 확진자 대부분이 PC방이나 노래방, 음식점과 같은 밀폐와 밀접한 환경에서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된 경우가 많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