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썰매로 더위 잊어요"…여름 속 '겨울왕국'
"눈썰매로 더위 잊어요"…여름 속 '겨울왕국' [앵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며 시원한 곳을 찾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을 맞으며 스케이트와 썰매를 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름 속 겨울왕국 같은 곳을 강민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두꺼운 외투과 장갑으로 무장한 아이들이 얼음 언덕을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이 곳의 온도는 불과 2~3도 입에서는 김이 나올 정도지만 8월에 즐기는 눈썰매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인형돈ㆍ인태현 /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오랜만에 썰매 타는 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도 좋아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아들분 어땠어요?) 좋다고 하네요 " 한낮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썰매나 스케이트 같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빙상 위를 달리다보면 잠시나마 건물 밖 무더위를 잊고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 흩날리는 눈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썰매견들이 끄는 썰매를 타고 달릴 때는 아찔한 속도감도 느낄 수 있어 겨울의 매력에 흠뻑 빠집니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더해지면서 마치 겨울왕국에 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박희연 / 서울시 강동구 강일동] "여름에 수영장만 다니다가 새로운 곳 찾아오게 됐는데 막상 겨울옷 꺼내입고 와서 아이들 놀다보니까 너무 좋아하고…" 8월에 겨울을 체험하는 이색 현장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나 아이를 둔 가족들의 놀이터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