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에 아무도 없었다..."밀입국 통로 내준 셈" / YTN
[앵커] 이번 베트남인 밀입국 사건은 보안이 허술한 틈을 노렸다는 점에서 최근 중국인 부부 밀입국 사건과 똑같습니다. 특히, 입국심사장을 감시하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보안 문제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베트남인 A 씨가 입국심사대의 자동문을 강제로 열고 나갔을 때 입국장을 지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문을 강제로 열면 경보가 울리게 돼 있었지만, 사람이 없으니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 : 예, 그때 승객이 없는 상황이라 자동 게이트나 그쪽에 관리원이 없었죠. (법무부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는 말씀이시네요?) 예.] 얼마 전 중국인 부부도 역시 출국장 경비원이 한눈을 판 사이 몇 겹의 보안 시설을 뚫고 밀입국을 감행했습니다. 환승객인 척 인천공항에 들어와 공항을 빠져나가려면 이렇게 입국장이나 출국장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관리 책임이 있는 법무부가 밀입국 통로를 내준 셈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밖에도 항공사 측에서 환승객이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고 신고하기 전까지 밀입국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점, 경찰에 알리지 않은 채 CCTV를 분석하는 바람에 추적할 시간을 한나절 이상 허비했다는 점도 지난번 중국인 밀입국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A 씨는 공항에 도착해서 빠져나가기 전까지 두 시간 반 동안 입국장 근처를 돌아다니며 밀입국 통로를 탐색했을 가능성이 큰데도, 보안 당국이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점도 문젭니다. 법무부와 경찰이 합동으로 검거팀을 꾸려 부랴부랴 추적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A 씨가 공항을 빠져나가고 11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YTN 김평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