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회 외신인사이드 - 중국·EU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진다” 경고

269회 외신인사이드 - 중국·EU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침체로 이어진다” 경고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일방적 조치는 세계를 경기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미국을 겨냥해 비판하고 보호 무역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 국무원 부총리와 위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국 베이징에서 회동한 후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기로 합의했다. 류 부총리는 “일방주의가 확산되고 주요 경제국들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중국과 EU는 무역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히고 이어 “일방적 행동으로 세계경제가 경기침체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 대변인은 무역에 대한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유럽과의 긴밀한 협력을 모색했다. 양측은 세계화를 촉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월요일 회담에서 합의했다고 리우 대변인은 말했다. 그러나 유럽 연합(EU)과 중국은 미국의 무역 위협에 동맹전선을 구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기업에 대한 상호 접근성 부족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인프라 구축 부분에 관해서는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 연합은 중국이 유럽에서의 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EU 역시 중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투자 심사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있다. EU와 중국은 현 세계정세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WTO를 개선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며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EU는 양측 실무 협상단이 부총리 직급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카타이넨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