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이 육신 되시어 우리와 함께 (요한복음1:1-4,14) - 로마연합교회 주일예배 실시간 LIVE 2022.12.11.
로마연합교회 주일예배 실시간 LIVE 2022 12 11 주일예배순서 --------------------- 예배로의 부름과 기원: 마1:23 경배찬송: 찬송 122장 참 반가운 성도여 교독문117 구주강림(3) 사도신경 기도/성경봉독 : 요한복음1:1-4,14 찬양: 예수의 이야기 - 글로리아찬양대 말씀: 말씀이 육신 되시어 우리와 함께 - 홍기석 목사 결단찬송: 찬송 126장 천사 찬송하기를 봉헌송: 내가 간구 하는 날에 - 박종석 집사 알림/파송과 결단/찬송: 288장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 축도 ---------------------------- [오늘의 말씀] 말씀이 육신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La Parola e′ diventata carne (요1:1)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2)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4)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희랍 철학의 용어인 "로고스"(logos)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Logos 로고스는 오늘 본문 1:14에 있는 "la Parola"의 헬라어 원어인데, 이 말씀이라는 뜻은 일차적으로는 단순하게, 영어로 "word", 즉 "단어"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로고스는 단순한 단어라는 말에 그치지 아니합니다 희랍 철학에서 로고스는 태초부터(In the beginning, Genesi 1,1) 있었던 것으로 영원불변한 존재이며, 모든 우주 진행 과정에 속에 있는 이성, 능력이며, 모든 세계에 내재해 있으면서 동시에 초월적인 신적 정신, 절대 이성, 절대 능력을 말합니다 요한은 바로 이 로고스가 말씀이며 하나님이시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무한하고 완전하고 초월적인 신적 존재가, 불완전하고 유한한 우리에게 오실 수 있을까요? 3차원의 시간과 공간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이 어떻게 차원을 구별할 수 없는 완전한 영적 존재이고 신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볼 수 있을까요? 질적으로 다른 우리가 어떻게 신이신 하나님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유한한 우리들이 어떻게 무한하시고 완전하신 신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완전하시고 절대적인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데 극적으로 우리 인간이 영원한 존재, 전지전능한 존재이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완전한 하나님께서 신적 존재로서의 모습을 포기하시고 우리와 같은 육신(carne)의 모습으로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희랍 철학에서 육신 Carne는 Logos에 비해 저급한 것이었습니다 역사상 군왕과 황제들은 자기들의 권력과 영광의 높은 자리에서 백성들 곁으로 결코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우리를 직접 만나시길 원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육신의 모습으로, 가장 낮은 구유에 오셨습니다 그것은 신적인 권력과 영광을 포기하시고 스스로를 낮추시어 우리 곁으로 오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말씀 Parola, 로고스 Logos가 육신 carne이 되어 이 땅에 오셨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입니다 그래서 이 거룩한 신(로고스)이 육신으로 오셨다고 하여 성육신 incarnation, 인카네이션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 육신의 몸으로 오신 예수님은 목수라는 노동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셨고, 급기야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버림받고, 소외되고, 죄인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로 영접할 때, 부정하고 죄많은 우리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유한한 우리 존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의 존재가 될 수 있는 것 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겠다는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무한하고 스스로 완전한 존재를 포기하시고, 불완전하고 유한한 육신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우리의 구원이고, 힘이고 희망이고 기쁨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분과 함께 거할 때, 우리에게 영광이 있고, 우리에게 은혜와 진리가 충만할 것입니다 이 성탄의 절기에 다시 하나님과 우리 사이, 우리와 우리 사이에 잃어버린 믿음과 신뢰, 사랑을 회복하여 여러분의 삶 가운데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