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배구조·자금흐름 엄밀히 보겠다" / YTN
[앵커] 롯데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관련해 최경환 경제 부총리도 강한 어조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일에 가려져 있던 L 투자사들의 대표이사가 신동빈 회장으로 바뀐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우선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말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최경환 부총리는 오늘 행사 중간에 기자들과 만나 롯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영권 다툼을 벌여 매우 실망스럽다며 필요하면 롯데의 지배구조는 물론 자금 흐름까지 엄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는데요 기존 순환출자까지 규제하자는 데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롯데 스스로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시장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최 부총리가 말한 대로 정부가 전방위 압박을 높이고 있는데요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공정위도 당정회의를 열어서 대책을 내놨고 금감원도 롯데 계열사 4곳에 대해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의 대표 이름과 재무·사업현황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롯데 측으로서는 여러모로 곤혹스러운 상황일 텐데요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롯데그룹으로서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정위와 금감원이 각종 자료를 요구하고 나선 데다, 정부·여당이 재벌 총수의 해외계열사 공시 의무를 강화하겠다며 지배구조 투명화에 대한 압박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어서입니다 문제는 일본과 롯데 계열사가 비록 신격호 총괄회장 또는 신동빈 회장의 영향력 하에 있더라도, 이사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 역시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신 회장 혼자 결정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결국, 공개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몸을 사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모든 게 베일에 가려져 논란의 중심에 선 L 투자회사의 대표가 모두 신동빈 회장으로 바뀐 사실이 확인됐죠? [기자] 일본 L 투자사들의 법인 등기부등본을 보니 7월 31일 자로 신동빈 회장이 대표이사로 변경·등재돼 있었습니다 취임은 6월이었는데 경영권 싸움이 치열했던 7월 말, 등기 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원래는 L 투자사 12개 중 9곳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나머지 3곳은 츠쿠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맡고 있던 9개 L투자사의 대표가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된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