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2분기 '희비교차'…부품 '맑음'·디스플레이'흐림'

전자업계 2분기 '희비교차'…부품 '맑음'·디스플레이'흐림'

전자부품업계의 2분기 실적이 이번주에 일제히 발표되는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반도체는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품업계는 MLCC, 카메라모듈, 기판 사업 호조로 2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반면 디스플레이업계는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저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에는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이노텍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28일, 29일 각각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9000억원으로 수준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46.5% 증가한 수치입니다. 메모리 출하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이같은 호실적을 떠받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양대 부품업체인 삼성전기, LG이노텍도 2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사의 2분기 매출은 2조4603억원과 3조2783억원, 영업이익은 3596억원, 2545억원을 각각 거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디스플레이업계는 2분기 고전했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예상보다는 선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 특수가 종료되면서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어 큰폭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판, 카메라모듈은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로 올 하반기 부품 시장에 한파가 몰아칠 가능성이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조재훈입니다. #전자업계#부품#디스플레이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