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해외주식] '제2의 투자기회 온다', 비야디 자율주행 테마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비야디 #자율주행 #전기차 #AI ◆ 자율주행 대중화 선도주자 '비야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比亞迪∙BYD 002594 SZ/1211 HK)는 지난 2월 10일 개최된 '스마트화 전략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고급형 스마트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천신의 눈(天神之眼)' 응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2025년은 전국민 자율주행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천신의 눈 자율주행 기능을 비야디의 전 차종에 탑재한다는 것인데요 7만 위안(약 1400만원) 대의 저가 차량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자율주행의 보급률을 확대하겠다는 뜻입니다 '기능을 늘리되, 가격은 그대로' 전략을 앞세워 제품 가성비 경쟁력을 크게 높이겠다는 비야디의 이 같은 선전포고를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대중화 시대 도래의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자율주행 '천신의 눈' 3개 버전 공개 '천신의 눈(天神之眼)'은 비야디가 자체 개발한 고급형 스마트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으로, 지난 2023년 7월 3일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이번 발표회에서는 '천신의 눈 A∙B∙C'의 3가지 버전이 공개됐습니다 '천신의 눈 A'는 30만 위안 이상의 고급 차종에 적용되는 버전으로, 비야디의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양왕(仰望)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천신의 눈 B'는 20만 위안대의 차종에 적용되는 버전으로, 비야디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텅스(騰勢∙DENZA)'와 일부 비야디(BYD) 브랜드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천신의 눈 C'는 20만 위안 이하의 저가 브랜드에 적용될 예정으로, 비야디의 7만 위안 대 최저가 차종인 하이어우(海鷗) 모델과 일부 저가 비야디 브랜드에 탑재됩니다 ◆ 딥시크 AI 모델과 연동, 업데이트 또 하나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비야디의 쉬안지(璇璣) 아키텍처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가 개발한 AI 모델과 전면 연동된다는 것인데요 '쉬안지'는 지난해 1월 비야디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화-전기차 융합 스마트 드라이빙 아키텍처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천신의 눈 세 가지 버전 모두가 동일한 쉬안지 아키텍처를 채용했는데요 세 가지 솔루션이 동일한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무선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통해 플랫폼 기능을 동기화하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저가 차량을 통해서도 선진적인 자율주행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죠 ◆ 2025년 중국 자율주행 보급률 2배↑ 현재 고급 차종에 집중 응용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능이 향후 중급 자율주행 솔루션의 원가 절감과 표준화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비야디를 필두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고속도로 NOA(자율주행보조시스템, 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탑재한 '저가 차종'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 자율주행 시장은 1000억 위안(약 19조8240억원) 규모 정도의 성장여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2025년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중∙고급 자율주행 솔루션이 중∙저가 차종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내 자율주행 기능 보급률이 2배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를 통해 350억 위안(약 6조9400억원) 정도의 자율주행 시장 성장공간이 추가적으로 생겨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비야디 공급망&국산화' 투자방향 중신증권(中信證券∙CITIC)은 향후 2년간 자율주행 산업체인의 4대 핵심 하드웨어 영역인 '자율주행 칩, 제어기, 센서, 커넥터' 부문 모두에서 수혜가 예상되며, 그 중에서도 칩과 제어 분야의 성장 탄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2025년 자율주행 테마와 관련해 주목할 투자방향으로 크게 ①비야디 공급망과 ②반도체 국산화의 두 가지를 꼽았는데요 비야디 자율주행 공급망에서 수익 탄력성이 특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으로 제어기, 고급 자율주행 칩, 커넥터 3대 부문을 주목했습니다 반도체 칩은 기술국산화의 대표 영역인데요 대표적인 이슈로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용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솔루션 제공업체 호라이즌 로보틱스(9660 HK)의 올해 자율주행 칩 신제품 양산 계획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