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기간제교사 성추행 사건.."사립 학교라 한계"](https://krtube.net/image/dynIYm_hD84.webp)
[춘천 MBC] 기간제교사 성추행 사건.."사립 학교라 한계"
◀ 앵 커 ▶ 강원지역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정교사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보도, 최근 단독보도해드렸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사립 학교라 징계 권한이 학교 측에 있어서 사후 처리까지 제대로 처리될 지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사건에서 사회적 공분을 키운 건 학교 측의 반응이었습니다. 기간제 교사인 30대 여성 A씨가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호소하자 이런 식의 답변이 돌아왔다는 겁니다. ◀SYN▶ 기간제 교사 A씨 "가슴을 만진 것도 아니고 키스를 한 것도 아닌데 넘어가라는 식으로... 본인들은 징계를 못 주겠다고 했어요." 보도 이후 강원도교육청은 학교 내 성인지 감수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모든 학교,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에 나섰습니다. 또 부교육감이 직접 이번 사안을 지휘하면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지 1년 넘게 보고조차 받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학교에는 경찰 수사 개시 통보까지 됐지만, 강원도교육청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C.G]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공립 학교의 경우 교육청에 통보가 되지만 사립 학교는 학교 측으로 통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피해 여교사는 가해 교사와 같은 학교에서 일하면서, 학교 측을 상대로 혼자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습니다. ◀SYN▶ 기간제 교사 A씨 "저 좀 보호해달라, 얘기하고 했었는데 그런 데도 불구하고 전혀 피해자에 대한 보호조치라든가 이런 게 전혀 없고..." 그 과정에서 "다른 교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A씨가 2차 가해자로 지목한 학교 측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뒤늦게 감사도 시작됐지만 징계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립학교의 경우 교육청은 징계요구만 할 뿐, 징계 권한은 재단에 있습니다. ◀INT▶ 권대동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사립 학교 인사권은 교육청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재단에 있습니다. 그래서 재단에 징계 조치를 요구하게 될 것이고, 거기에 따라서 재단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야 되는..." 이런 문제점 때문에 최근 사립학교법이 개정돼 교육청이 '징계 권한'을 갖게 됐지만, 시행이 다음 달 25일부터여서 이번 사건은 적용받지 못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그래픽: 김지훈) ◀ E N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