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액운 다 타라!'…제주 들불축제 장관 / YTN
[앵커] 목초에 불을 지르던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제주 들불 축제가 장관을 이뤘습니다. 삼척에서는 350여 년 이어온 전통의 줄다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산이 폭발하듯 수십 개의 불꽃이 솟아 올라 하늘을 수놓습니다. 참가자들의 소원이 담긴 대형 달집에도 불꽃이 피어나고 52만 제곱미터 오름이 순식간에 화염으로 뒤덮입니다. 칠흑 같이 어두운 하늘 아래 불게 물든 오름은 색다른 풍경을 선사합니다.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보며 궂은 액운을 다 태우고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이상헌, 관광객] "이렇게 큰 불 축제는 처음입니다. 활활 타는 불처럼 마음 속의 고통이나 앞으로의 희망도 활활 타올랐으면 좋겠습니다." 350여 년 전통의 줄다리기 행사도 열렸습니다. 징소리가 울리자 한바탕 힘겨루기가 시작됩니다. 온몸을 뒤로 젖힌 장정들은 구령에 맞춰 힘껏 줄을 당깁니다. 팽팽했던 줄 만큼 치열했던 승부가 갈리자 환호와 탄식이 교차합니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전통의 줄다리기에 참여했다는 기쁨과 뿌듯함이 앞섭니다. [인터뷰:백세현, 강원도 삼척시 노곡면] "연승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고 대풍이 들고 아주 잘 될 것 같습니다. 대단히 기분 좋은 하루입니다." 정월 대보름 행사로 열린 줄다리기와 들불 축제.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주민 화합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이 됐습니다.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