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산조인’ 속여 판 업자들 무더기 적발

불면증 등에 사용되는 산조인과 달리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효능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은 면조인을 싼 가격에 속여 팔던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유희정 서울시 의약수사팀장 “불면증 치료 등에 쓰이는 산조인을 비싸기 때문에 값싼 면조인으로 판매한 경우를 유전자 검사법을 통해서 6개 업소를 적발했다 면조인과 산조인은 사실 육안으로 판정이 어려우므로 가격이 싼 것은 서울시로 신고를 하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단속하겠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한의원 등에 유통되는 산조인을 10개 업체에서 구매해 검사한 결과 산조인과 유사한 값 싼 면조인을 제조·유통한 6개 업체를 적발했습니다 산조인은 멧대추나무의 씨앗으로 불면증, 신경안정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면조인은 산조인과 생김새가 비슷하나 산조인보다는 3~4배 싼 가격에 거래되며 효능이나 부작용이 검증되지 않아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품 유통이 금지돼 있습니다 서울시가 한약재도매상, 한방병원 등에서 무작위로 산조인을 구매한 결과 절반 이상이 가짜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6개 업체에서 제조한 산조인은 무려 2 5톤으로, 8000만원 상당이며 한의원 등에 공급돼 한약 조제에 사용됐습니다 한약재는 제조·유통과정에서 보다 엄격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지만, 다수의 업체는 산조인과 면조인을 한 마대에 담아 별다른 구분없이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민사경은 산조인과 면조인을 유전자 분석법을 활용해 밝혀냈으며, 식약처에 회수·폐기 조치와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기준에 맞지 않은 의약품을 제조·판매한 경우 약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뉴스토마토 박용준입니다 #한약재#민사경#식약처#사기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