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팟값 폭락에 폐기 속출 '또 되풀이' 2019.06.11(화)](https://krtube.net/image/e1vAIjpewFs.webp)
양팟값 폭락에 폐기 속출 '또 되풀이' 2019.06.11(화)
[앵커] 올해 일조량이 좋아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이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제값을 받지 못해 아예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애써 키운 양파 밭 위로 트랙터가 지나갑니다 양팟값이 떨어지자 아예 출하를 포기한 겁니다 팔아봤자 오히려 손해를 봐, 결국,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수확량의 5분의 2, 10여 톤가량을 갈아엎었습니다 박문갑 / 양파 재배 농민 "10개월을 키워서 참 애지중지 자식같이 키워놨는데, 농사도 잘되고 그랬는데 이것을 갈아엎으려고 하니까 참 마음이 안 좋죠 " 올해 전국의 양파 생산량은 백31만 톤 평년 대비 25 7퍼센트 늘고, 17만여 톤이 과잉 생산되면서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20킬로그램 도매가 기준, 양파 한 망 가격은 7천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0퍼센트 떨어졌습니다 홍남귀 / 완주 화산농협 "소비가 충분히 이루어지면 가능할 수도 있는데 워낙 소비도 안 되는 상태고 날씨 호조에 따라서 작황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난 부분이기 때문에" 전북농협이 올해 집계한 양파 폐기 물량은 만6백여 톤 전체 생산량의 6 8퍼센트를 차지합니다 소비 촉진 등을 통해 가격 하락을 막겠다고는 하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유재도 / 전북농협 본부장 "정부와 협력해서 산지 폐기를 추진하고 있고 또 농협에서는 전국적으로 약 4만 톤 가량을 추가로 산지 폐기할 예정입니다 " 해마다 되풀이되는 과잉 생산과 산지 폐기 농민들이 믿고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수급 조절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길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