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중동에 병력 증파..."4일 수백 명 출발" / YTN
미국의 이란군 실세 폭격으로 중동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중동에 대한 병력 증파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AP통신은 현지시각 4일 미군 수백 명이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쿠웨이트를 향해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주 초반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이라크의 친이란 시위대에 공격받은 데 따라 중동으로 긴급히 출발한 병력 7백 명과 합류할 예정입니다. 미군 82공수부대의 대변인인 마이크 번스 중령은 이와 관련해 82공수부대 내 신속대응병력 3천5백 명이 수일 내로 중동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트 브래그 기지에서 중동으로 떠나는 화물기에 짐을 싣던 한 항공병은 군 내부의 촬영기사에게 "새해를 맞아 외출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병력 수송을 도우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해 병력 증파 결정이 급작스럽게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중동으로 파병된 82공수부대원의 아내도 "남편이 너무 갑작스럽게 소집 통보를 받은 뒤 떠나 직접 만나 인사를 하는 것은 물론, 전화로 작별 인사를 할 기회조차 없었다"며 이번 파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82공수부대의 번스 대변인은 "신속대응군 소속 병사들은 해외의 위기 상황에 재빨리 대응할 준비를 항상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관에게 전화를 받으면 병사들은 2시간 내로 전투 장비로 무장한 채 기지로 와 18시간 안에 파병지로 갈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군은 위장복을 차려입은 군인들이 배낭과 소총을 메고 비행기에 오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또 전투용 장갑 수송차량 험비가 중동행 화물기에 실리는 장면도 영상에서 포착됐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