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간접흡연 여성…조기 폐경·불임 위험 증가 / YTN 사이언스

직접·간접흡연 여성…조기 폐경·불임 위험 증가 / YTN 사이언스

■ 명승권,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 [앵커] 여성 흡연이 불임과 조기폐경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해외 연구진의 추적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간접흡연에 노출되기만 해도 이러한 위험이 커진다고 하는데요 이 시간에는 흡연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정책학과 명승권 교수, 전화로 연결됐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흡연이나 담배 성분이 여성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담배 연기에는 4,000종 이상의 독성화합물질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60종에서 69종까지 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암의 30%는 흡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암 말고도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그리고 호흡기 질환 등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남성의 경우가 40% 내외로 이전에 70% 이상이었을 때보다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데 여성흡연자의 경우는 4~5% 정도로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이제 같은 담배의 양을 피우더라도 남성보다 폐의 용적이 작으므로, 그리고 담배 연기 속에 유해물질에 더 취약하므로 같은 양을 피우더라도 질병 발생 위험이 1 5배에서 2배 정도 높아지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니코틴에 중독성이 남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거나, 오랜 기간 담배를 피웠을 경우에는 여성 건강에 더 해로울 것 같은데요 흡연 기간에 따라 건강 상태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나요? [인터뷰] 담배를 피웠을 때 바로 몇 개월, 몇 년 이내에는 증상이 없거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지만 어린 나이에 흡연할수록 담배 노출의 양이 많아지고 중독성도 더 심해지므로 최소한 5년에서 10년은 지나면서 여러 심혈관질환이나 폐 질환,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린 암질환의 위험성이 계속해서 증가하게 됩니다 [앵커] 한 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이어도 간접흡연 때문에 불임이나 조기폐경의 위험이 커질 수 있나요? [인터뷰] 네, 그렇습니다 원래 폐경은 여성들의 경우 나이가 50 정도가 되면 여성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조기폐경은 50세보다 10년 앞선 40세 이전에 폐경에 드는 경우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