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시장 “속도감 있는 개혁·혁신 추진” / KBS 2022.07.05.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시정구상을 밝혔습니다. 국내 3대 도시의 명성을 되찾고 무너진 대구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속도감 있는 개혁과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시장이 제일 먼저 던진 화두는 조직과 인사,재정의 혁신입니다. 외부 전문가 영입과 시 공공기관 통폐합을 통해 대구시를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고, 대구시 한해 예산의 20%에 이르는 2조3천억 원 규모의 부채도 대폭 줄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경남도지사 시절 1조 4천억 원의 빚을 3년 반 만에 채무제로로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하늘길을 여는데 주력하겠다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지금의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는 중부권 관문공항 건설은 어렵다며 국비 지원을 확대하는 특별법이 대구 국회의원 전원이 찬성하는 안으로 곧 국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 "기부 대 양여 만으로 3.8킬로미터 활주로가 보장된 관문공항 만들 수 있다고 보십니까? 부산도 국비 공항 해주는데 대구는 왜 (국비 공항 못해줍니까?)"] 취수원 이전은 구미 해평 취수원 이용과 낙동강 상류댐 도수로 연결을 병행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은 유보하고, 대신 대구의료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강금수/새로운 공공병원 대구시민행동 : "현 대구의료원을 확충·강화하는 것은 반드시 해야할 일이고 그것만으로 많이 모자라기 때문에 제2 의료원 설립이 필요한 겁니다."]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민선 8기 대구시 홍준표호. 갈등과 혼란을 딛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시정혁신을 이뤄낼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