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에도 우릴 이어주는 건 언어..폭력에 반대하는 모두와 의미 나누고 싶어”, 한강 작가 기자간담회 - [끝까지LIVE] MBC뉴스 2024년 12월 11일
작가 한강이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것은 필연적으로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라고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강은 현지시간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 '블루홀'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 연회에서 "가장 어두운 밤에도 언어는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묻고, 언어는 우리를 연결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강은 소감에서 어린 시절 비를 피하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이를 글 쓰는 일에 비유했습니다 한강은 "저는 8살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다른 아이들과 건물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던 일을 기억한다 길 건너편 건물 처마 아래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을 보니 거울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나'로서 살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경이로운 순간이었고, 수많은 1인칭 시점을 경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강은 이어 "책을 읽고 글을 쓴 시간을 돌아보면 저는 이런 경이로운 순간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며 "언어의 실타래를 따라 마음 깊은 곳에 들어가면 다른 내면과 마주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회 말미에 연단에 오른 한강은 약 4분 동안 소감을 전했으며, 행사 진행자는 한국어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돼 영광입니다"라며 한강의 이름을 호명했습니다 한강은 연회에 앞서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노벨상 #평화 #사랑 #기자간담회 #MBC뉴스 #MBC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 #뉴스 #라이브 #실시간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