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조사 불출석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성접대 의혹' 김학의 소환조사 불출석 [앵커] 성접대 의혹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결국 대검 진상조사단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후 3시로 예정돼있던 공개소환에 나타나지 않은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김 전 차관은 결국 조사단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출석이 예정된 시간에서 20분이 지나도 김 전 차관이 나타나지 않자 조사단은 김 전 차관을 소환 불응으로 오늘 조사가 무산됐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소환 일정을 조율해 김 전 차관에 대해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는 방침이지만 수사 권한이 없는 조사단으로서는 출석을 강제할 방법이 사실상 없는 상황입니다 김 전 차관은 지난 2013년 3월 법무부 차관 임명 이후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면서 자진 사퇴했는데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고급 별장에서 건설업자 윤 모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았지만 검찰 수사 단계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동영상에 대해 동영상 속 여성이 특정되지 않아 증거 자료로써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건의 피해 여성임을 주장하는 이 모 씨가 동영상 속 인물은 자신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해 2차 수사가 시작됐지만 검찰은 또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김 전 차관 사건을 검찰권 남용 의혹이 있는 사건으로 지목하면서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앵커] 조사단은 오늘 김 전 차관에 대해 어떤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나요? [기자] 일단 진상조사단은 지난해 4월부터 이 사건에 대한 경찰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두 달 전 건설업자 윤 씨를 부른 데 이어 당시 윤 씨 별장에 출입한 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김학의 전 차관이 출석했다면 진상조사단은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성접대 사실은 물론 당시 검찰 수사 무마 의혹 등을 추궁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사단 활동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 이 사건을 둘러싼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어제(14일)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죠? [기자] 네, 민갑룡 경찰청장은 어제 국회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 동영상 속 인물이 김 전 차관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경찰이 입수한 영상 가운데 화질이 뚜렷한 영상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김 전 차관이라는 게 명확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필요도 없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건데요 이외에도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어제 한 방송사 인터뷰에 출연해 강원도 별장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건이 알려진 뒤 김 전 차관의 아내가 연락해 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며 당시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김 전 차관의 부인이 처음에는 도움을 주겠다고 회유하다가 추후에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의 부인은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새로운 내용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조사단 활동기한이 이번 달 말까지인 상황에서 의혹의 당사자인 김 전 차관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남은 기간 조사가 제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