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또 잇단 확진…지역사회 전파 촉각 / KBS 2021.05.07.
[앵커] 강원도에서는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26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50명 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집단 감염된 강릉에서 오늘도 대거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에서는 오늘 2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부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이고, 내국인 확진자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릉지역 외국인 노동자 확진자는 이달 1일 1명을 시작으로 일주일 만에 7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내국인 확진자 가운데 1명이 외국인 노동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를 매개로 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외국인 노동자 감염이) 5월 초부터 시작된 게 아니고 무증상으로 4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됩니다 "] 강릉시는 중점 관리 외국인 800여 명에 대한 자가격리가 어렵다고 보고, 앞으로 사흘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반복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번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된 만큼, 감염 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수민/강릉시 역학조사관 : "최근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 분들과 같이 일하신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꼭 좀 검사를 받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강릉시는 당분간 보건소 등 3곳에서 선별검사소를 계속 운영한다며, 확진자와 접촉이 의심되거나 이상 증세를 느끼는 경우 검사를 받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식당 등 상가를 시민들이 외면해 상인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