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단양의료원 설치 공약, 도립이냐  군립이냐  논란ㅣMBC충북NEWS

애매한 단양의료원 설치 공약, 도립이냐 군립이냐 논란ㅣMBC충북NEWS

[앵커] 단양은 6 13지방선거 때 공공의료원 건립이 공약으로 나올 만큼 대표적인 의료 사각지역입니다 그런데 이 공공의료원 건립 규모와 방식을 놓고 단양군과 충청북도가 시작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단양군을 방문한 이시종 충북지사, 의료기관이 부족한 단양에 도립 충주의료원 분원을 건립하면 국비 지원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시종/충북지사] "충주의료원의 분원 개념으로 단양에다 설립하는 방안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습니다만 일단 건립하는데 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 단양군도 의료원 설립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옛 단양서울병원 일대인 단양읍 별곡리 일대 만 6백여㎡ 부지에 68병상 규모의 병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군비 부담이 없는 도립의료원 설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 조성룡/단양군의원] '매년 거기(병원)서 적자가 나는 (부분에 대한) 보전을 재정자립도 10%도 안 되는 우리 군에서 할 수도 없고 전국에서 이러한 사례도 없습니다 그러나 충청북도의 속내는 조금 다릅니다 인구가 3만여 명에 불과한 단양에는 40병상 규모의 소규모 병원이면 충분하다는 겁니다 충주의료원도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더 큰 적자가 우려되는 단양에 도립의료원을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도립으로 하면, 충주의료원 분원으로 하게 되면 적자 폭이 커지진 부분에 대해 감당하기 힘들 것 아니냐는 거죠 우리(충청북도) 입장에서는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응급실 없는 의료사각지대 단양군, 도립이냐, 군립이냐를 놓고 출발부터 꼬이면서 하루가 급한 공공의료원 설치가 더 늦어지진 않을지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