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온TV] 전승찬 아나운서 노면 색깔 유도선 이야기

[드림온TV] 전승찬 아나운서 노면 색깔 유도선 이야기

안녕하십니까 아나운서 전승찬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도로 분기점마다 형형색색의 노선이 보이잖아요 노면 색깔 유도선! 어쩌다가 만들어졌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오늘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고속도로 특성상 80킬로미터에서 110킬로미터까지, 경우에 따라서는 120킬로미터까지 주행을 하죠 일반 도로와는 다르게 노선 변경이 어려워서 한 번 길을 잘못 들게 되면 다시 돌아가는 데 꽤나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처럼 이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구간에서 명확한 경로 안내를 제공하도록, 특정 구간 도로에 색을 칠한 것이 바로 노면 색깔 유도선인 거죠! 먼저 분홍색입니다 IC나 JC처럼 다른 구간으로 운행 방향을 유도하기 위한 색입니다 그리고 초록색은 고속도로 내의 도로시설물 진입을 표시한 건데요 휴게소나 졸음쉼터의 운행 방향을 유도하기 위한 색입니다 그런데 초록색과 분홍색이 동시에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건 같은 방향으로 가다가 끝에 가서 그 해당 지역에 맞게 노선이 나뉘는 경우입니다 초록색이라고 해서 무조건 휴게소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 헷갈리시면 안되겠습니다 그 외에 파란색은요 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 전용 차로고요, 주황색은 4 5톤 이상 화물차의 고속도로 요금소 하이패스 차선입니다 2011년 3월, 안산 분기점에서 급차선 변경으로 인해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화물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의 윤석덕 차장이 이러한 아이디어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에 사고가 27% 감소하고, 2017년 서울 시내 교차로 사고도 50% 감소했다고 합니다 당시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8조 제2항에 따라 하양·노란·파란·빨강 선만 허용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초록색과 분홍색 사용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2021년 4월17일부터는 정식으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도로노면표시에 편입돼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고속도로를 달릴 때 노면 색깔 유도선의 의미!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안전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전승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