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29명 탈당…20년만에 4당 체제 재편

비박계 29명 탈당…20년만에 4당 체제 재편

비박계 29명 탈당…20년만에 4당 체제 재편 [앵커] 새누리당 비박계가 집단 탈당해 보수 신당 창당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수의 분열이자, 20년만에 4당 체제입니다 당장 의회지형은 물론 대선 구도가 큰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김남권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했습니다 이들은 내년 1월 24일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당의 지향점으로는 부패한 보수를 배격하는 따뜻한 보수를 내걸었습니다 [정병국 / 개혁보수신당 창당 준비위원장] "친박 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 " 신당은 의원총회에서 초대 원내대표에 영남권 4선 주호영 의원, 정책위의장에 수도권 3선 이종구 의원을 각각 합의 추대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노선을 둘러싼 이견으로 탈당을 유보했지만 다음달 일부 의원들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창당 시점에는 38석인 제3당 국민의당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의회는 1996년 민자당, 새정치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이후 20년만에 4당 체제로 짜여졌습니다 보수신당의 가세로 야당 의석은 개헌안과 탄핵안, 의원직 제명안 처리까지 가능한 200석을 훌쩍 넘었습니다 개혁을 공유하는 거대 야권의 출현으로 재벌, 검찰 개혁 등 개혁입법이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주호영 / 개혁보수신당 창당 준비위원장] "재벌들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면서…" 그러나 보수신당은 정체성과 지향점이 보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호영 / 개혁보수신당 창당 준비위원장] "진짜 보수의 길에 동참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손을 잡고,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 보수신당은 새누리당과 보수 적자경쟁을 예고했지만 친박과 친문을 배제한 제3지대에서도 주도권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영입과 개헌, 영호남 지역통합을 명분으로 내세워 국민의당, 비문재인계와 합종연횡을 모색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김남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