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포기 못 해…미국과 전쟁 불원'"
"김정은 '핵 포기 못 해…미국과 전쟁 불원'"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독일 저명 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북한 정권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 씨를 자사 취재진이 만났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고형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김정일의 요리사'로 불리는 일본인이 있습니다. 북한 정권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 씨입니다. 그가 지난 4월과 5∼6월 두 차례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4월 1차 방북 때에는 김 위원장과 저녁 식사도 했습니다. 2차 방북 때 일정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후지모토 씨는 김 위원장과 함께 이브생로랑 담배와 보드카를 몰래 즐기던 측근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리사를 그만두었지만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식사에 초대할 정도로 가깝습니다. 가까이에서 김 위원장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보기 드문 외국인인 겁니다. 후지모토 씨는 자신이 만난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 보유 지위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또 미국과 전쟁을 먼저 일으키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후지모토 씨는 주장했습니다. 후지모토 씨는 북한 정권은 주민이 알아서 생존하게끔 돈을 벌게 놔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산주의를 하지 않은 지 오래라는 판단도 덧붙였습니다. 그는 "북한에서 정부의 도움을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도 전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연합뉴스 고형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