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파장 확산…정부 “방역 위반 땐 강력 처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축산업계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백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돼 달걀과 닭고기, 오리고기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데요 정부는 AI 차단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은 농가는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빈틈없는 차단방역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21일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총 18곳입니다 오리농장에서 9건, 양계농장에서 6건, 메추리농장에서 2건 발생했으며 거위 등을 소규모 사육하던 체험농장에서도 1건 발생했습니다 발생농장과 인근 3km 이내 농장에 대한 긴급방역조치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617만8,000마리의 가축이 살처분됐습니다 대규모 살처분 여파로 오리고기와 닭고기, 달걀 수급에 큰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AI 발생 이후 오리 산지가격은 44 3% 증가했습니다 첫 AI 의심신고가 있었던 지난달 26일은 1kg 가격이 1,406원이었지만 약 3주 만인 지난 18일은 2,029원에 이릅니다 같은 기간 달걀은 3 9%, 육계는 5%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식품부는 오리고기 가격이 크게 오른 데 대해 AI로 인한 살처분과 이동제한 영향으로 공급물량이 줄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산란계와 육계, 오리 사육마릿수와 재고물량을 고려할 때 국내 공급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차단방역 지침을 어긴 농가는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농장 15곳과 차량 15대 등을 적발해 형사처벌 16건, 과태료 38건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자체도 농장 방역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경북 구미시는 지역 내 고병원성 AI 발생농가와 관련 계열화 사업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해당 농장은 닭이 상당수 폐사했는데도 출하시기까지 방역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AI 바이러스가 언제든 농장 안으로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장화 갈아 신기와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NBS한국농업방송 유튜브 구독 ◇ NBS한국농업방송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