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반품’ 물건 팔아 2배 번다”…다단계 사기에 만4천 명 피해 / KBS  2023.08.16.

[단독] “‘반품’ 물건 팔아 2배 번다”…다단계 사기에 만4천 명 피해 / KBS 2023.08.16.

인터넷 쇼핑몰에 반품된 물건을 해외에 판매해 수익을 내준다며 투자자를 모은 회사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전국을 돌며 다단계 식으로 영업했는데 피해자가 만4천여 명, 끌어모은 투자금은 천억 원이나 됩니다 윤아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투자회사의 사업설명회 코로나19 기간, 유망해진 사업 모델이라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에 반품된 물건을 싸게 사들여 해외에 비싸게 판다는 거였습니다 판매할 물건이 쌓인 창고 사진과 수출 실적 자료도 제시했습니다 [이○○/업체 대표/음성변조 : "우리 회원들이 더 많은 부자가 돼야 해요 회원이 부자가 되면 제일 좋은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저죠 "] A 씨는 지난 2월 친구 소개로 이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복리로 하루 이자 2 5%, 천만 원을 넣었더니 한 달만에 2천 만원이 돼 투자금을 1억 원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A 씨/투자 피해자/음성변조 : "대형 **같은 이런 회사도 재고 처리가 되고, 그 다음에 차익이 한 20~30% 나니까 상당히 잘되는 사업이라고 "] 하지만 지난 6월, 해킹됐다며 수익금 인출을 중단했고, 회사 대표 이 모 씨는 이후 연락이 두절되다시피 했습니다 이곳은 문제가 된 회사가 운영했던 창고형 마켓입니다 반품된 물건을 모아 저렴하게 팔았던 곳인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굳게 닫혀있습니다 신규 투자자를 데려오면 추가 수익을 약속하는 다단계 영업으로 지금까지 만 4천여 명에게서 천억 원가량을 모은 걸로 파악됩니다 [B 씨/투자자 모집책/음성변조 : "피해 금액은 액면으로 봤을 땐 1,000억 주고자 약속했던 거로 본다면 3,000억 원 정도라고 보시면 되고 계정 자체가 10만 개가 넘어가고 "] 이렇게 많은 투자금을 받아놓고 운영은 제대로 한 적도 없다는 게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설명입니다 [B 씨/투자자 모집책/음성변조 : "(대표가) 내 돈처럼 (투자금을) 사용하는 거를 제가 알게 됐어요 유흥비로 많이 쓰여졌고 베트남인가 거기에 불법으로 불법자금 투자해서 "] 경찰은 대표 이 모씨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 혐의로 어제 구속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최석규 정준희/영상편집:김종선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다단계 #사기 #반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