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도 '인구 위기'…저출산·노령화 심화 / JTBC 아침& 세계
중국이 10년 만에 실시한 전국 인구 총조사 결과를 지난 11일에 발표했습니다 총 인구수는 14억1천178만 명으로 여전히 14억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달에 걸쳐 제7차 전국 인구 총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010년 6차 조사 이후 10년 만입니다 700만 명의 조사 인력이 투입됐고, 중국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위챗'까지 동원됐습니다 농촌 지역 고령자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계란이나 양동이 앞치마와 같은 선물을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만큼 중국이 14억 명대 인구 수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11일 발표된 공식 집계 총 인구수 14억1천178만 명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7천 200만 명 늘어난 겁니다 그런데 증가율로 따지면 1953년 인구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저출산과 노령화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 통계 국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닝지저/중국 국가통계국장 : 노동가능 인구와 가임여성 인구가 감소했습니다 노령 인구는 증가하고 총 출산율이 감소했으며 출생자 수도 적었습니다 ] 실제로 14살 미만 어린이 인구는 2억5천3백만 명, 60살 이상의 노인 인구는 2억6천4백만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에서 노인 인구가 어린이 인구보다 많아진 것도 인구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중국이 인구 절벽에 다가서고 있으며, 중국 인구가 1년이나 2년 뒤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내년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젊은 부부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낳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중국 시민 : 우리는 일을 해서 노인도 부양해야 하고 아이도 키워야 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매우 어렵게 느껴집니다 ] 중국이 10년 만에 실시한 전국 인구 총조사 결과 중국 전문가와 좀 더 자세하게 짚어 보겠습니다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강준영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 기사 전문 ☞JTBC유튜브 구독하기 ( ☞JTBC유튜브 커뮤니티 ( #JTBC뉴스 공식 페이지 (홈페이지) (APP)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 제보하기 방송사 :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