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단골손님 '정전'...주민들 '땀 뻘뻘' / YTN
[앵커] 전날 111년 관측 사상 처음으로 30도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어젯밤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됐습니다 '폭염 단골손님' 정전도 역시 빠지지 않았는데, 주민들은 집 대신 차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칠흑 같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하나둘 건물 밖으로 나와 연신 부채질을 해 보지만,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영후 씨 / 아파트 주민 : 주민들 입장에선 아무것도 손쓸 방법이 없으니까 마냥 (복구될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거죠 일단 여름이다 보니까 음식이 상할까 봐 걱정되고요 ] 일부 주민들은 차 에어컨을 틀어놓고 찜통더위를 식혀봅니다 식구들이 모여들어 전력소모가 가장 많다는 8시 반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의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주민 4백여 세대가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켜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민 2명은 승강기에 갇혔다가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10층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다가 이제 내려왔어요 무서웠어요 떨려서 14층까지 걸어 내려왔다가 한 번 다시 보고 (엘리베이터) 조금 타고 내려왔어요 ] 한국전력은 변압기가 전력 수요를 버티지 못해 정전이 난 것으로 보고 새벽까지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대낮 가마솥더위에 이어 열대야 현상과 잇단 정전까지, 한반도의 고된 여름나기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