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성가) '깨어라 먼동이 튼다' 98' 성가합창제 : 연주 - 코리안 심포니, 교회연합성가대,지휘 김명엽)

합창,성가) '깨어라 먼동이 튼다' 98' 성가합창제 : 연주 - 코리안 심포니, 교회연합성가대,지휘 김명엽)

‘깨어라 먼동이 튼다’(김대현 작곡) ‘깨어라 먼동이 튼다’(Awake, Awake for Night Is Flying)는 함남 서호진 태생인 김대현(金大賢, 1917~1985)교수가 작곡했습니다 그는 일본제국음악학교를 나와 함흥 영생중학교, 경희대 강사, 중앙대 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작품으로 오페라 ‘콩쥐 팥쥐’, 칸타타 ‘글로리아’, ‘새해여 솟아라’, 동요 ‘자전거’, ‘종소리’ 등이 있습니다 만년에 주님을 영접한 후 많은 성가를 작곡하였습니다 성가대를 위한 앤섬인 이 곡은 1976년 10월에 작곡하여 ‘김대현 작곡집’에 수록하였습니다 민족적이고 민속적인 작풍으로 인해 사랑받는 인기 있는 성가합창이지요 찬송 시 ‘깨어라 먼동이 튼다’(Wachet auf)는 독일의 성직자요, 시인이며 작곡가인 니콜라이(Philipp Nicolai, 1556 – 1608) 목사가 지었습니다 니콜라이는 멘거링하우젠(Mengeringhausen)에서 태어나 에르푸르트(Erfurt)대학을 거쳐 비텐베르그(Wittenberg)대학을 나왔습니다 헤르데크(Herdecke)교회, 베스트팔렌(Westfalen) 교회, 함부르크의 캐서린 교회(St Katherine)에서 목회하며 루터교회의 ‘기둥’으로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목회자였으며, 찬송작가로서도 괄목할만한 업적을 냈습니다 루터교인인 그는 성찬식 논쟁으로 로마 가톨릭과 칼빈 주의자들과 충돌을 겪었고, 역병에 시달리는 회중을 섬기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코랄의 왕’이라 불리는 이 시는 끔찍한 전염병으로 연일 장례를 치르던 1596년 베스트팔렌에서 작사 작곡하여 1599년 프랑크푸르트암마인(Frankfurt-am-Main)에서 출판한 찬송가집(Frewden-Spiegel) 부록에 발표하였습니다 찬송 시를 읊어볼까요 “1 깨어라! 먼동이 튼다 들어라! 파수꾼의 외침, 깨어라! 예루살렘아 장엄한 종소리 울고 그 병거소리 들려온다 슬기론 처녀 일어나 어서들 차리고 신랑을 맞으라 할렐루야! 네 등불 밝혀 들어라 그 혼인식에 나가라 2 시온에 그 노래 들려 큰 기쁨 솟아온다 깨어라! 예루살렘아 영광의 신랑이 온다 참 승리자로 이제 온다 그 별은 밝게 빛난다 찬양하여라 주님의 면류관 할렐루야! 너 노래하며 달려가 그 혼인잔치 즐겨라 3 하늘도 주 찬양하고 수많은 성도 천사 함께 승리의 노래 부른다 진주 문 그 곁에 서서 저 보좌에서 울려오는 그 우렁찬 노래 소리, 처음 보는 그 광경 처음 듣는 그 소리 할렐루야! 소리 높여 찬송하라 세세에 주 찬송하라 ” 텍스트는 1절은 마 25;1-13, 겔 3;17, 사 52;8이고, 2절은 계 19;6-9, 3절은 계21;21, 고전 2;9;입니다 원래 니콜라이가 작곡한 코랄 WACHET AUF은 워낙 유명한 곡조라 J S 바흐의 칸타타나 오르간 곡을 비롯하여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바울’에도 나오고,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할렐루야’에서도 한 악구가 인용되지요 독일어로 된 이 찬송 시는 많은 이들이 번역하였지만 그 중 1863년에 윙크워드(Catherine Winkworth, 1827-1878)가 번역한 ‘Awake, Awake for Night Is Flying’이 가장 유명합니다 1967년 발행된 ‘개편찬송가’ 77장은 이를 번역한 것으로 김대현 교수는 중역(重譯)된 우리 말 가사를 텍스트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