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약한고리 때리는 北…유리한 판 깔기?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한미 약한고리 때리는 北…유리한 판 깔기? [앵커] 잇단 미사일 도발과 비난 성명까지, 북한의 한미 흔들기와 틈 벌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협상 재개에 앞서 유리한 판을 깔아놓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판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대한 비난은 정교하게 이뤄졌습니다. 협상 파트너 솎아내기에 들어간 겁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대북 매파 존 볼턴 보좌관을 정조준했습니다. 상황을 관리하며 내년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볼턴 보좌관을 비롯한)제 주변 사람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했지만 저는 달리 봅니다." 볼턴 보좌관은 난처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불협화음이 계속된다면 협상판에서 볼턴 보좌관의 입지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남측을 향한 메시지는 보다 노골적입니다. [조선중앙TV] "오지랖 넓은 중재자·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제가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합니다." 이후에도 연일 선전매체들을 동원해 민족 공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강화라는 한국의 약한 고리를 계속 건드리는 모양새. 북한이 미국과 교감을 마친 인도주의적 지원 대신 한미 사이 불협화음을 초래할 수 있는 개성공단 재개를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선전매체에 대해 정부가 일일이 언급하거나 대응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판 흔들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4차 남북 정상회담 공개 요청에도 여전히 침묵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