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北 도발 강력히 규탄"...통합당 "남북관계 허구 입증" / YTN

[앵커] 정치권도 북한의 도발과 계속되는 위협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도를 넘었다면서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면서 미래통합당의 국회 정상화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통합당은 이번 도발로 남북 관계의 허구가 입증됐다면서 정부 비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민주당에서 북한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군요? [기자]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제히 북한 도발에 대한 규탄 입장을 쏟아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평화에 역행하는 처사이자 금도를 넘어선 행위라면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한다면서 추가 도발은 모두 북한의 책임이라는 점을 경고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상임위원장 선출로 가동을 시작한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등을 통해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통합당을 향해서는 보이콧, 즉 상임위 참여 거부를 멈추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원래 오늘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현안 보고를 받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에 대응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보위 간사로 내정된 김병기 의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북한 도발이 예고됐던 상황인데 국가정보원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희망 섞인 보고를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정보 당국의 부실 대응을 꼬집었습니다 [앵커]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비판에 날을 세우는 것 같아요? [기자] 통합당은 북한 도발에 대해 규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대북 유화정책 실패, 총체적 파산 선고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동시에 나름의 대응방안 논의에도 나섰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참석하는 당내 외교안보 특위를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동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가 허구였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또, 특위 부위원장인 한기호 의원은 핵무기에는 핵무기로 대응해야 한다, 다음 정권에서 통일부를 없애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강경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오늘 특위에 국방부·통일부 장관을 불러 상황을 보고받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유감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국회 상임위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통합당은 상임위 강제 배정과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는 뜻에서 참여하지 않고, 당 차원의 대응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긴급 상황임을 감안해 상임위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3선이자 국방위에 강제 배정된 하태경 의원은 국방위와 외교통일위, 정보위에 참여해 북한의 위협에 대한 초당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