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9세 여아, 피랍 18시간 만에 돌아와…납치 용의자 검거 / KBS뉴스(News)
경남 밀양에서 9살 여자 초등학생이 20대 남성에게 납치됐다가 18시간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붙잡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톤 화물차가 멈춰 서더니 여자 어린이가 내립니다 실종됐던 9살 A 양이 18시간 만에 돌아온 겁니다 A 양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허겁지겁 사라진 화물차를 뒤쫓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마을 일대를 수색하는 경찰을 보자 이곳에서 아이를 내려주고 차량을 후진시켜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 양이 납치된 건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스쿨버스에서 내려 300m 떨어진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마을주민/마지막 목격자 : "스쿨버스가 오더라고요 거기서 애가 내리니까 내려가지고 저기까지 가는 걸 보고 "] 경찰은 A 양을 내려주고 달아난 화물차의 행적을 쫓아 경남 창녕 한 PC방에서 28살 이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A 양을 화물차에 태우고 밤새 경기도 여주까지 갔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진기/경남 밀양경찰서 수사과장 : "(피의자가)초등학생을 발견 후 강제적으로, 초등학생의 진술이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강제적으로 차에 태웠다 "] 아이가 무사히 돌아오자 마을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최순자/마을주민 : "아침에 애가 오는 걸 보고는, 말할 수 없이 좋았어요 애가 걸어오는 걸 봤거든요 "] A 양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와 18시간 동안의 행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