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비전 - 7부)93엑스포 30주년

도시의 비전 - 7부)93엑스포 30주년

#대덕연구단지 #메가시티 #청년 내가 바라는 기회는 소박하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풍부하고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즐기며 의지하고 지낼 가족과 친구, 연인과 사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경제적 여유와 자립을 도와줄 좋은 일자리다. 이런 꿈의 실현이 불가능한 도시라면 떠나든지, 우리가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연구단지가 도시와 관계없고, 신도시에 인프라와 인구를 뺏긴다면 그것이 위기다. 하지만, 산학연에서 우리 도시는 과학기술을 지리적, 인력으로 바로 공급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여전히 강력하다고 본다.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 예전에는 정보통신연구원 같은 곳에서 CDMA 기술이 만들어졌을 때 전국적 테스트 배드를 대전시가 했거든요. 핸드폰, PCS 시범도시 대전, 이런 것들을 했었던 것처럼 과학기술이 만들어지면 테스트 배드를 대전이 해보고 이런 것들을 조금 적극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들은 예전처럼 큰 공장을 가진 기업들이 아니고 작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만들어내는 다양한 형태의 IT기업부터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들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이 기업들은 살기 좋은 곳이면 전국 어디나 쉽게 가서 사람들이 자기 일터를 만들어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연구단지의 아이디어들을 시민들이 같이 쓸 수 있게 만드는, 그리고 시에서는 그걸 적극적으로 보완하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고요. 필요하면 협의체도 만들어야 되고. 박윤원 ㈜비즈 대표 / 대전과총 회장,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장 대전지역의 장점은 연구단지가 있는 바람에 우수한 연구인력 중에서 퇴직한 분들이 대전지역에 많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거에요. 또 하나 장점은 기업을 하면서는 아무래도 새로운 기술이라던가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한 정보라던가 우수한 인력과의 정보교류 이런 것도 상당히 필요한데 그런 관점에서는 연구단지가 상당히 도움이 될 수는 있는 것 같아요. 저희 회사도 그렇습니다. 고경력과학기술인이 한 40%, 젊은 인력이 한 60%정도 되는데, 멘토-멘티 비슷한 형태로 일을 끌어가고, 젊은 친구들이 일을 하면서, 나이든 분들이 방향을 잡아주고 경험을 전수해주면서 끌고 가는... 그런 관점에서 대전이 굉장한 장점이 있다. 금홍섭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 전 대전참여연대 정책위원장 과학도시로서 50년 후 100년 후 대전시민들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과학도시 대덕특구가 돼야한다고 봐요. 지금도 지난해 기준으로 보니까 대덕특구에서 생산된 GRDP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18조가 넘습니다. 대전 전체적으로 40조가 넘는데 그 절반 가까이가 대덕특구에서 생산이 되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바이오나 마이스산업하고 연계하는 것. 또 국책산업 중에 우주항공 관련된 분야나 이런 몇몇 분야와 관련해서 대전시가 적극적인 협력, 협의를 통해서 대전시가 과학도시 위상에 걸맞은 성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되지 않나. 세종시의 등장도 위기로만 볼 게 아니라 더 큰 광역도시를 이룰 기회라는 시각이 있다. 대전의 대덕연구단지부터 세종을 품고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까지 잇는 광역 클러스터를 이루자는 주장이다. 세 도시의 융합은 전국적으로도 과학기술과 중앙행정 경쟁력을 갖는다. 오덕성 우송대 총장 / 전 세계과학도시연합 사무총장, 충남대 총장 대덕이 대전과 연결이 되고 세종시랑 연결이 되고 오송, 오창이랑 연결이 되 일종의 클러스터를 이루기 때문에 광역적으로 본다면 저는 대덕연구단지의 모델은 성공한 모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살려면 중부권 대전, 세종, 오송, 이쪽을 묶는 중부권이 그만한 덩어리로 키워져야 한다. 그래서 대전, 세종, 충남북을 묶는 메가시티의 당위성이 만들어지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어느정도 형성이 되면 서울에 가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경쟁력있는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겠다 하는게 큰 얘기고요. 최정우 교수 우리 주변에 경쟁도시라고 보여지는 도시들도 우리가 안으면서 이 지역의 중심거점으로서 역할을 한다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거점으로서 강화해서 효율을 높여야 될 것 이런 것들을 강화해 나가고 하다 보면 전부 다 잘 사는 윈윈하는 그런 대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결국은 그 자리는 내려놔야 되요. 우리가 충분히 정주환경들을 잘 제시하지 못하면 전문 연구가들은 떠날 거고 그게 대전시에는 경제적으로 큰 타격과 인구감소로 올 겁니다. 올해 출범한 이장우 대전시장의 정책은 과학기술을 기반한 일류경제도시를 표방한다. 대전시는 방위사업청 유치를 필두로 이미 자리한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기업들, 계룡대 삼군본부 등을 엮어 국방과학기술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체제 구축 사업에 대전이 특화 지역으로 포함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관련 기업의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가동한다. 또한 나노 반도체와 바이오 헬스 분야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관련 부지 확보에 나섰다. 그러면서 그 주체로 청년과 창조계층을 내세운다. 이들의 창조적 활동을 통한 도시의 자립을 이끈다는 철학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민선 8기): 국가산단과 지방산단 한 500만 평 이상을 조기에 구축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구축할 생각을 갖고 있고요. 대기업을 포함한 강소기업들 그리고 새로운 벤처기업들을 대거 육성해서 정말로 일자리가 넘치는 대전광역시를 만들어서 청년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 싶습니다. 창조적인 계층인 청년그룹들을 이 도시에서 평생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일자리, 주거, 여가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되는데 최우선은 역시 양질의 일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 대전이 가진 여러가지 강점들로 봤을 때 우리 대전이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어떤 도시도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 시장이 도시 비전의 주체로 보는 청년그룹의 창조계층. 그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이장우 대전시장(민선 8기) 창조계층은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 도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러니까 기존의 것 아닌 것, 우리가 기존에 가던 길이 아닌 길 이런 것을 끊임없이 하고 있는 청년들, 젊은 그룹들이 사실은 창조적인 계층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어요? 우선 청년들의 일자리가 확보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여가가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재미가 있어야죠 도시가. 그래서 재미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그랜드플랜을 수립중에 있고요. 또 결혼하면 아이들 키우고 또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이것이 복합적으로 결합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청년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만큼은 정책을 강화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UCLG총회를 하면서 세계의 많은 도시들의 시장과 관계자들이 와서 하신 말씀이 ‘대전이 너무 아름답다. 너무 살기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대전의 미래가 굉장히 밝은 것 같다. 그래서 대전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싶다.’ 이런 도시가 너무 많았거든요. 근데 우리가 이 도시에 살면서 그런 강점들을 우리 스스로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원대한 비전처럼 청년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도시를 원한다. 그런데 나는 인문계를 나왔고 음악이 취미다. 과학기술 기반 창업은 아직 나와 거리가 있다. 나는 이 도시의 비전과 맞지 않는 청년인가? 8부 크리에이터의 도시 CP: 윤병철 PD: 김동혁 정수정 글·말: 김동혁 자료 제공 오명 93 엑스포 조직위원장 김헌태 전 대전 MBC 앵커 심상협 전 중도일보 기자 IGC 도서관 제작: 플레이어스 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