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설 연휴 행사 종합
[ 앵커 멘트 ] 교계는 설 연휴기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위로하며함께 나누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교계의 설 연휴 행사를 종합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서울역 인근의 기독교긴급구호센터 '사랑의 등대' 설 연휴기간동안 몰아닥친 한파로따뜻한 밥과 국물이 더욱 절실했던 노숙인들로 북적입니다 한국교회희망봉사단은명절에도 오갈 데 없는 서울역 노숙인들과 인근 쪽방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동안 '노숙인 설날 사랑 큰잔치'를 열었습니다 김삼환 목사 / 명성교회 "하나님이 올해를 좋은 한해로 만들어주실 것이다 올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믿어야 돼요 " 설 연휴동안 진행된 배식 봉사에는 명성교회와 사랑의교회, 영락교회 등10개 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한 끼당 1,500명분을 돌아가며 준비했습니다 이경숙 권사 / 명성교회 "평소에 노숙인들, 어려운 분들 가까이 할 수 없었거든요 교회에서 기회가 주어졌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왔습니다 " 안산시 원곡동 만남의광장 설 한파에도 명절 분위기를 즐기려는외국인 노동자들로 붐볐습니다 각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여럿이 함께 줄넘기와 투호놀이도 즐기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봅니다 "고향생각이 많이 나는데, 집에 있잖아요 집에 있으면 더 힘들어요 집에서 잠깐 잠자면 이상한 꿈을 꿔요 항상 집 생각 나고 " 중국 연변에서 온 강미나씨의 새해소망은 딸이 학교에서 차별받지 않고 잘 자라주기만을 바랍니다 "우리 딸 학교 가서 남들한테 왕따 당할까봐 그게 문제예요 " 이밖에도 외국인 노동자 선교단체들은 각 지역에서 축제를 열고 향에 가지 못하는 이주민들을 위로했습니다 기독 구호단체 해피나우와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설 연휴기간 동안 서울 영등포역과 서울역 앞에서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떡국을 대접하고 내복 등 방한용품을 선물했습니다 "고향은 항상 못 갑니다 못 가는 대신에 여기서 또 그렇게 해주시니까 가는 것이나 안 가는 것이나 뭐 부럽지 않아요" 설연휴 내내 계속된 교계의 따뜻한 배려가 명절이면 상대적으로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소외 이웃들의 마음을 어루만졌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