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하랬더니 내부 정보로 ‘땅투기’ 의혹 / KBS 2021.03.24.
경기도 투지유치 담당으로 있던 공무원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인근 개발예정지 주변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땅을 매입한 다음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유치가 발표됐고 이 공무원은 퇴직했는데,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단지입니다 SK 하이닉스가 이곳에 투자할 거란 소식이 나오면서 주변 땅값은 5배까지 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 기업투자유치 담당이었던 A 씨는 클러스터와 맞닿은 부근의 땅과 건물 천5백여 제곱미터를 가족 회사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매입 시점은 땅값이 오르기 전인 2018년 10월,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시점보다 넉 달 앞섭니다 A씨는 앞서 SK 등 대기업이 2018년 초,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같은 달, A씨가 작성한 기업투자 동향 내부 보고에 그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A씨가 이 같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미리 사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감사총괄담당 관계자/음성변조 : "이 부분만 가지고도 충분히 그 사람은 업무상 비밀로 취득했다고 판단한 것이고요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더 밝혀낼 것입니다 "] 임기제 공무원이었던 A 씨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가 공식화되고 얼마 되지 않아 계약 만료로 퇴직했습니다 경기도는 A씨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A씨가 재직 기간 담당했던 각종 유치 사업에 대해서도 내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추진과 연관한 도청 부서 전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동산 투기 여부 전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차영수/그래픽:배사랑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부동산 #투기 #내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