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학습지’ 벗어난 방학 숙제 호응 높아 / KBS뉴스(News)
중국의 초중학교는 매년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가 겨울 방학기간인데요 올해는 각 학교의 방학 숙제가 예년과 많이 달라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장쑤 성 난징 시의 초중학교들은 방학마다 배부되던 학습지 숙제 대신 주제별 활동 보고서를 숙제로 냈습니다 '재미있는 직업 세계 알아보기'나 '내 고장 탐방' 같은 주제입니다 [한잉/난징 외국어학교 교사 : "결과물에 대해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실질적 참여가 중요합니다 "] 저장 성 항저우의 한 초등학교는 생활 습관을 위한 숙제를 냈습니다 저학년은 자기 주변 정리나 집안일 돕기, 고학년의 경우 저학년들이 하는 숙제에 더해 조부모와 함께 식사하기 등이 포함됐습니다 광둥 성 포산의 한 초등학교는 일주일 이상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가 숙제로 나와 학부모들의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인젠밍/포산시 외국어 초등 6학년 : "처음에는 뭔가 잊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고 힘들었는데, 나중에는 운동의 재미를 느끼게 되고 스마트폰 생각이 안 났어요 "] 핵가족이 보편화하고 스마트 기기가 확산하는 등 시대가 달라지면서 학생들의 방학 숙제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